엑스포(Expo)란?

국제박람회기구가 공인하고 국가가 주최자가 돼 다른 국가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비상업적 박람회.
등록 박람회와 인정 박람회로 분류되는데 5년마다 열리는 등록 박람회가 인정 박람회보다 주제·규모·경제 효과 측면에서 훨씬 파급력이 커.

Exposition의 앞부분에서 따온 말로 상품의 매매교환 또는 문화의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라는 뜻이야. 전시회나 설명회의 의미를 포괄하나 국제박람회사무국(Bureau of International des Exposition, 이하 BIE)의 공인 EXPO는 가능한한 사업성을 배제하는 의미로 사용해.

BIE 협약 제1조에 따르면, ‘EXPO란 인류의 노력으로 성취된 발전의 모습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일반대중의 계몽을 그 목적으로 하는 전시’를 의미하는데, 개최기간이 3주 이내인 전시회, 순수예술전시회, 사업적 성격을 띤 전시회와는 내용, 규모 면에서 차이가 크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EXPO는 개최장소가 한 곳에 지정되어 집중투자가 가능하고, 경제,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루는 반면, 올림픽과 월드컵은 경기종목별, 경기장별로 분산개최가 가능하고, 스포츠행사인 점 등 여러 면에서 차이점을 갖지

근대적인 박람회가 처음 시작된 것은 1756년 런던에서 열린 산업 박람회야. 그 후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열렸고 산업 혁명 이후에는 더욱 활발하였으며, 1851년에 런던에서 만국 박람회가 열려 본격적인 엑스포의 막이 열렸어.

1928년에 파리에서 체결한 국제 박람회 조약에 따라 가맹국의 주최하에 5년마다 정례적으로 열리게 됐어.

만국박람회는 자국이 얼마나 발전되었고 선진화되었는지 과시할 절호의 기회였고 각 나라의 과학적, 예술적, 문화적인 걸작들이 출품되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 교류의 장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어. 1900 파리 엑스포 때는 무려 2천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는데 당시 인구로 미뤄볼 때 엄청난 수준이야.

엑스포의 영향력은 막강해 와인 등급과 세계 도량형 기구가 엑스포에서 출발했어. 1993년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전 국민의 관심속에 열린 대전엑스포는 개발도상국에서 열린 첫 번째 세계박람회로 주목을 받았지. 당시 주제는 ‘새로운 도약으로의 길’이었어

[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