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왑이란?

금융스왑의 하나로 거래 당사자 간에 정해진 기간 동안 상이한 통화로 표시된 원금에 대해 유사하거나 상이한 흐름을 가진 이자를 서로 교환하고, 만기에는 계약 당시에 합의한 두 통화에 대한 원금을 교환하기로 약정하는 계약을 말해.

금융스왑에는 통화스왑 외에 이자율스왑(Interest Rate Swap, IRS)과 외환스왑(FX Swap)이 있어. 그런데 이들 스왑은 개별적으로 독립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종합적으로 작동돼. 이런 점에서 통화스왑을 이해하려면 스왑시장 전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교환을 의미하는 스왑은 계약기간 내에 거래 당사자 사이의 합의로 다양한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스왑거래는 계약기간에 계약당사자가 특정한 통화를 다른 통화로 교환하여 사용한 후, 만기일에 원래의 통화로 재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지. 원화유동성은 충분하지만 외화유동성이 부족하다거나 외화유동성은 충분한데 원화유동성이 부족하다면 두 당사자 간 거래는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기에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야.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이 거래되는 국제금융시장에선 각 통화에 대한 과부족이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기 위한 통화스왑 거래의 수요는 자연적으로 넘칠 수 있어.

여기서 다양한 종류의 통화에 대한 수요, 각 통화에 대한 이자율에 대한 수요, 각 통화에 대한 환율에 대한 수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를 매개로 다양한 거래가 형성될 수 있는데 이것이 통화스왑이란 한 개념으로 통합될 수 있어.

다시 말해 통화스왑의 대표적인 형태인 교차통화스왑은 각 통화의 이자율과 연계한 거래가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자율파생상품(IRD)의 일종으로 이해되지. 그런 만큼 우선 금리스왑(IRS)과 연결되고, 서로 다른 통화에 대한 거래이기에 환율(FX)이 연결되며, 외환스왑(FX스왑 · FXS)과도 연결되지.

이자율 스왑은 거래하는 당사자 사이에서 정해진 기간 동안 동일한 통화로 표시된 원금에 대해 상이한 흐름을 가진 이자를 교환하기로 약정하는 계약이며, 외환스왑은 현물환을 매입하고 선물환을 매도하거나 현물환을 매도하는 동시에 선물환을 매입하는 형태의 매매거래야.

교차통화스왑의 가장 단순한 형태는 일정기간에 서로 다른 두 가지 통화로 표시된 주기적인 이자율 지급을 교환하기로 하는 양 당사가 체결하는 계약이다. 이표지급액은 원금을 바탕으로 두 가지 통화로 계산해. 약정한 환율로 원금은 미리 정하게 돼
여기서 양측 금리가 모두 고정된 형태의 스왑이 있을 수 있고, 한쪽은 고정이고 다른 한쪽은 변동되는 금리의 스왑이 있을 수 있어.
다음으로 환율이 변하더라도 원금은 고정하는 형태의 스왑을 생각할 수 있지. 이 경우 환율변동에 대한 원금손실 가능성은 완전히 차단되지만 이자율은 환율변동에 노출돼 기간이자가 환율변동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어.
원금은 교환하지 않고 이자율만 교환하는 스왑도 있는데, Coupon-Only Swap이라고 불러.

이처럼 통화스와프는 장외거래(OTC) 상품이기에 거래 당사자 간 요구사항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구조화할 수 있어. 지급일이 일정하지 않을 수도 있고, 금리변동에 따른 조정을 다양하게 할 수도 있으며 환율에 대한 반영 정도나 계약의 중단 요건 등도 삽입할 수 있지.
한 마디로 정형화하지 않은 가장 가변적은 금융상품이 통화스왑이라고 할 수 있어.
그런 만큼 통화스왑 계약자는 다양한 시장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교차통화스왑의 가치는 시장 금리, 환율, 등에 따라 증감이 반복될 수 있지.

[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