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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메모

엔캐리트레이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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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낮은 금리를 활용해 엔화를 빌려 제3국에 투자하는 금융거래를 말해. 즉 초저금리인 엔화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가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지.

이를 활용하면 일본에서 적용하는 금리와 다른 나라와의 금리차만큼 수익을 얻게 되며, 차입금의 금리가 낮기 때문에 이자를 지급하더라도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리게 돼. 엔 캐리 트레이드를 하는 사람들을 ‘와타나베(Watanabe)부인’ 이라고 통칭하기도 했어.

1990년대 여유 자금을 가진 일본의 주부들이 장기 불황으로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자 일본 엔화를 대출받아 해외 고금리 국가의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데에서 생겨난 말이야.와타나베는 일본에서 가장 흔한 성(姓)이거든.

그런데 만약 엔화가 강세가 되면 엔화 자금을 빌린 사람들은 환차손을 입을 수도 있으며 엔화가 약세가 되면 환차익도 볼 수 있어 캐리 트레이드는 환리스크를 져야 하지.

엔고 가치가 상승이 예상되면 엔화를 빌려 투자한 사람들이 환손실을 피하기 위해 얼른 상환하게 되는데 이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라고 해.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자 안전자산인 엔화를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 엔고 현상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았던엔 캐리 자금을 썼던 사람들이 환차손으로 큰 피해를 입었어.

2022년 12월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의 변화를 시사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어.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 흐름 속에서도 나홀로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해 온 일본이 통화정책의 완화를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지.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는 금리가 싼 통화를 빌린 다음 다른 나라 통화로 바꾸어 투자하는 것을 말해. 엔화를 빌려 다른 돈으로 바꾸어 투자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이며 달러를 빌려 다른 돈으로 투자하면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돼

캐리 트레이드는 결국 단기성 투자자금인 ‘핫머니(hot money)’ 역할을 하게 되는데 핫머니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찾아서 움직이다보니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특정 국가의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기도 해.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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